안녕하세요?
장마철인 요즘,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비가 올 예정이라고 하니, 외출시 우산 챙기시고
빗길에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비가오면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서 불쾌지수도 올라가기 마련입니다만,
제때 내려주는 비가 식물에게는 보약이 되고,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도 반가운 손님이라고하니
우리 생활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는 하루가 되면 어떨까요?
오늘은 습한 여름에 없어서는 안될 제습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콕 찝어서 말씀드리자면, 제습기가 수집하는 물에 관한 얘기입니다.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린 말이지만,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는 시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때와 요즘같은 장마철에 제습기의 활약이 더욱 돗보입니다.
제습기를 가동하면 집안을 뽀송뽀송하게 유지해주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곰팡이의 번식을 억제해주기도 합니다.
장마철에 잘 마르지 않는 빨래도 말릴 수 있습니다.
요즘엔, 공기정화 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있어서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습기 탱크에 물이 다 차게되면 알람이 울리면서 계기판에
'물버림' 혹은 'Full' 이라는 사인이 뜨게됩니다.
우리는 물통의 물을 버리고, 다시 본체에 물통을 장착하는 자연스러운 절차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행동 중에 이런 고민을 해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마시긴 좀 그렇고, 그냥 버리기엔 좀 아까운데?'
'깨끗해 보이는데 어항에 넣어줄까? 내 반려식물 화분에?'
'아님,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는데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이라면, 자원을 소중하게 여기는 당신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별로라고요?
그럼, 당신의 삶의 질을 조금 올려드릴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습기가 수집한 물은 다림질을 할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제습기 탱크에 물이 수집되는 원리는
본체의 모터가 공기 중의 습한 공기를 모아주는데, 증발기를 만나 냉각이 된 수분은 물통에 떨어지고,
나머지 공기는 응축기에서 발열과정을 통해, 팬의 도움으로 다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소음과 발열이 생기는데, 이것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 차이에 따라 다릅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자 이제 원리를 알았으니, 왜 다림질 할때 적합하냐고요? 왜 마시면 안되구요?
제습기에 모아진 물은 미국에서는 일명, 그레이 워터 (Grey/Gray Water) 라고 부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욕조, 싱크대, 세탁기 및 기타 주방 기기에서 사용된 비교적 깨끗한 폐수인거죠.
공기 중의 함유된 수분이지만, 우리가 식수로 마시는 물과는 다른
아무런 미네랄, 유용한 원소가 없는 물이기 때문에 마시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제습기의 그레이워터가 모이면, 이렇게 다른 물병에 모아두시고 다림질 할때 사용해보세요.
(아! 물병에 꼭 다림질 용이라고 적어두시는 거 잊지마시고요.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 모르고 마실수도 있답니다.)
일반 수돗물이나 정수된 물보다 다림질이 더 잘 되며,
심지어 순수한 결정체의 물이기 때문에
다리미 내부에 생기는 녹이 발생하는 걸 늦춰주기도 한답니다.
생활의 꿀팁이라 생각이 드시면,
공감 꾸~~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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